2012'_스페인+포르투갈

#2. 마드리드 솔광장, 마요르광장

Lovesick Uncle nomadism.kr 2021. 3. 1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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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본 여행기는 2012년 9월 27일~10월 9일까지 약 2주간의 스페인&포르투갈 여행을 저장된 사진과 기억을 더듬어 2015년 1월에 작성된 여행기를 2021년에 다시 리뷰하는 여행기 입니다.

 

반가워! 마드리드~

 

인천을 출발하여 두바이를 지나 드디어 마드리드에 입성했다.

 

마드리드 공항 도착시간은 오후 3시경이었고 수하물을 찾는 곳으로 가니 2명의 한국여성이 말을 걸어왔다. 용건은 자기들도 배낭여행을 왔는데 좀 막막하기도 하고 스페인에 소매치기가 많다고 하니 시내까지만 동행해 줄 수 있냐는 것이다. 나역시 혼자온 관계로 쿨하게 승락하고 지하철로 마드리드 시내를 향했다.

 

소매치기가 많다고 하더니 공항 전철역에서 시내행 전철을 기다리는데 수상한 스페인 남자가 우리 부근을 왔다갔다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인상을 쓰며 바라보니 다른쪽으로 가버리긴 했지만 여러모로 조심할 필요성이 있어 보였다.

 

그렇게 시내를 향하는 지하철에서 동행한 여자분들이 자기들이 솔광장 근처에 저녁식사를 예약해 놨는데 괜찮으면 같이 먹자는 제안을 해 왔고, 숙소를 찾아 짐을 풀고 간단히 샤워후에 저녁 6시에 솔광장에서 그녀들을 만나기로 하였다.

 


 

마드리드 (솔광장, 마요르광장)

 

 

이곳이 바로 마드리드의 중심인 솔광장.

한국의 명동이나 강남 정도라고 할까? 젊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세계 각지에서 온 여행자들로 늘 붐비는 곳이다.

 

 

저녁 6시가 넘으니 솔광장에 슬슬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솔광장 맞은편 쪽에 레알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를 비롯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축구단들의 기념품 가게가 눈에 띈다.

역시 축구의 도시!

 

 

2층버스도 보이고

 

 

거리에는 스페인의 유명음식인 하몽을 판매하는 곳이 보인다.

마드리드에 머무는 동안 저 하몽은 참 지겹게 먹어재꼈다.

 

 

이곳은 마요르광장!

솔광장에서 도보로 15분 정도 걸어가면 보이는 곳으로, 4면이 건물로 둘러싸여있고 그 가운데 큰 광장이 있는 형태이다.

 

 

광장에는 노천 음식점들이 즐비해 있었고...

 

 

유럽을 여행하다보면 흔히 만나게 되는 거리의 행위예술가들.

저양반은 어떻게 저런 포즈로 버티고 있는건지....

마요르광장에는 이런 예술가들이 참 많은, 그날 운이 좋았는지 플라멩고를 추는 여인을 만날 수 있었다. 꽤 많은 돈을 내고 들어가는 공연장에서나 볼법한 플라멩고를 마요르광장에서 공짜로 볼 수 있었다는건 정말 큰 행운이었던 것 같다.

 

 

 

 

광장을 경비하는 말을 탄 경찰관들...

 

 

카메라 줌을 땡겨보니.....헐...여자분이시네....

 

 

마요르광장을 나오다보면 제법 큰 규모의 건물이 보이는데 바로 산미구엘 재래시장 이다. (내 기억에 여기 내부도 꽤 많은 사진을 찍었는데.....사진 파일이 다 어디로 갔는지..T.T)

이 재래시장은 내부에 많은 상점이 있고 (대부분 먹거리 위주) 건물 가운데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있는데, 각 상점에서 먹거리를 사서 이곳에서 먹는 구조이다. 좋은 먹거리에 술이 빠질 수 없는 법. 이 재래시장 상점중에는 와인만 파는 상점도 있어서 술과 안주, 식사 모두를 시장에서 거뜬히 해결할 수 있다.

 

 

약 2시간 가량을 돌아다녔더니 조금 어둑어둑해 졌고. 공항에서 만난 여인네들이 미리 예약해 두었다는 식당으로 향했다.

 

 

지금은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곳이지만 사진을 보니 그냥 그런 레스토랑이 아니었나 싶다.

 

 

스페인에 왔으면 빠에야를 먹어야겠지.

비주얼이 좀 거시기 하지만, 이건 먹물빠에야로 그 맛이 일품이다. 난생 처음 먹는 빠에야다.

 

 

이렇게 식사를 마치고 모두 각자의 숙소로 돌아갔다.

사실 식사가 끝날즈음에 여인네들이 특별한 계획이 없으면 내일도 같이 움직이겠냐고 나에게 제안했었는데, 순간 이렇게 대답했던것 같다

 

"내일 축구장에 갑니다!"

 

정말 내일은 내 여행 계획표 상으로는 레알마드리드 구장에 가기로 되어 있었는데, 여인네들은 미술관과 박물관을 가기로 되어 있어 함께 하지 못했다. 사실 난 혼자하는 여행을 즐기는 타입이었고 괜히 저 여인네들에게 말리는 기분이 들어 축구장 이야기를 건냈는데 그게 정통으로 통한 셈이다.

인천-두바이-마드리드 를 거치는 약 16시간의 비행으로 피곤할것을 예상하여 첫날은 그냥 숙소에서 쉬는 것으로 계획을 잡았었는데 예상하지 못한 낯선 사람들과 저녁 식사를 하게 되었다. 이것이 혼자하는 배낭여행의 묘미가 아니겠는가?

그렇게 마드리드의 첫 날이 지나간다.

내일은 정말 축구장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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