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_체코+오스트리아

#12. Epilogue

Lovesick Uncle nomadism.kr 2021. 3. 2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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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여행기는 2015년 체코, 오스트리아 여행기 입니다.

 

다음을 기약하며..

 

40살 짐꾼 아들과 66세 꽃다운 엄마의 오스트리아·체코 여행이 모두 끝이 났다.

여행을 하면서 느낀건 엄마와 딸 혹은 엄마+아빠와 딸이 여행하는 모습을 참 많이 봤지만 아들과 엄마가 함께 여행하는 모습은 거의 보지 못한 것 같다. 엄마와 아들이라는 관계가 그렇게 서먹한 관계인건지...

이번 여행은 결코 쉽지 않은 여행이었다. 시간을 내기도 그랬고 함께 여행을 가겠다고 마음먹기도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정하게 된 계기는 이거 하나였습니다.

 

"올해가 아니면 안될 것 같다"

 

내 입장에서는 많이 늦었지만 이제는 더 늦기전에 짝을 찾아 결혼을 해야 하는 나이이고, 최여사 입장에서는 갈수록 건강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건강할 때 여행을 가야할 것 같다는 생각에 단숨에 결정을 하게 되었다.

이번 여행에서 최여사와 함께 찍은 사진이 많다.

생각해 보니 40년동안 어린 시절을 제외하고는 이런 사진을 찍은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참..뭐하고 살았는지..

이번 여행을 계획하고 다녀오면서 혹시 부모님과의 여행을 망설이고 있거나 계획하고 있는 분들께 전해드리고 싶은 말이 몇 가지 있다.

 

당장 떠나세요!

 

우리 어머니 아버지들은 계속 늙어가신다. 즉 지금 이순간이 어머니와 아버지 입장에서는 가장 건강하고 젋을때이다. 조금이라도 젊고 건강할때 여행을 떠나시길.

 

조금 여유롭게 일정을 잡으세요

 

젊은 우리와는 달리 어머니 아버지들은 시차적응도 쉽지 않고 피로도 쉽게 오게 된다. 너무 무리한 일정을 잡지 말고 하루에 한 곳 정도 둘러본다는 생각으로 여유롭게 일정을 잡으시길.

 

셀카봉을 꼭 가져가세요

 

어머니 아버지는 아들 딸과 함께 사진 찍는것을 좋아하신다. 그러니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셀카봉을 꼭 챙겨가시라. 그리고 최대한 많이 사진을 찍으시라. 어쩌면 어머니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면 이 사진이 큰 위안이 될 것이니.

 

요실금 팬티를 꼭 챙겨드리세요

 

외국은 화장실 이용이 쉽지 않다. 방광이 약한 어머니 아버지를 위해 꼭 디펜드 같은 요실금 팬티를 챙겨가시라.

 

한식을 넉넉히 챙기세요

 

어머니 아버지들에게는 2끼 이상 낯선 음식을 드시게 되면 탈이 날 수 있다. 햇반과 약간의 반찬과 고추장 그리고 라면을 꼭 챙겨가시라. 이왕이면 밥을 해 먹을 수 있는 아파트형 호텔을 잡으셔서 하루 한끼 정도는 꼭 한식을 드시기 바란다.

 

쇼핑시간을 꼭 만드세요

 

아버지들은 모르겠지만 우리의 어머니들은 천상 여자다. 해외 유명한 명소를 가는것 보다 그 나라의 백화점을 둘러보는 것을 더 원할지 모른다. 하루 혹은 반나절 정도 꼭 쇼핑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 어디에 백화점이 있는지 미리 파악해 두시라.

 

트램이나 버스를 이용하세요

 

트램이나 버스가 있는 도시에서는 지하철 보다는 트램이나 버스를 자주 이용하시라. 에스컬리이터가 있다고 해도 오르락 내리락 해야하는 지하철이 어머니 아버지들께는 다소 버거울 수 있다.

끝으로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진 몇장을 공유하는 것으로 40살 짐꾼 아들과 66세 꽃다운 엄마의 오스트리아·체코 여행기를 마무리한다.

또 언제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다시 또 최여사와 함께 떠날 그날을 기대하면서....

비엔나 첫날 밤 맥도날드에서 공수한 맥주

비엔나 성 슈테판 성당

비엔나 시티투어 버스에서

구름이 압권이었던 쉔부른 궁

구름이 내려않은 할슈타트

 

할슈타트 전망대에서

구름속의 할슈타트

한밤의 바츨라프광장

필스너우르켈 레스토랑의 치즈세트

필스너우르켈 한잔에 치얼~스

프라하성

해질녘의 프라하

프라하성 야경

카를교 야경

화약탑 정상에서 바라본 프라하

장노출로 찍은 프라하 트램 ​

프라하성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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