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_스페인+포르투갈

#13. 포르투갈 명문 구단, SL벤피카 홈구장을 가다

Lovesick Uncle nomadism.kr 2021. 3. 1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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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본 여행기는 2012년 9월 27일~10월 9일까지 약 2주간의 스페인&포르투갈 여행을 저장된 사진과 기억을 더듬어 2015년 1월에 작성된 여행기를 2021년에 다시 리뷰하는 여행기 입니다.

 

포르투갈 명문 구단, 
SL벤피카 구장에서 유럽 축구를 만나다

 

페나성을 보고 다시 호시우역으로 돌아오니 점심때가 되었다.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사람들이 북적이는 식당으로 들어갔다.

내가 점심으로 먹은 것은 빵 안에 약간 양념한 돼지고기를 넣어 먹는 그런 음식이었다.

주방에서 돼지불고기 같은 것을 요리하고 있었고 주문을 하면 빵에 고기를 넣어 건네준다. 정말 빵 속에는 고기만 딸랑 들어가 있다. 엄청 느끼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아주 맛있었다.

든든히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포르투갈 와인과 몇 가지 기념품을 사고 이제 포르투갈 명문구단인 SL벤피카 구장으로 향한다.

유럽에 와서 축구 경기를 보고 가는 것.

정말 꿈만 같은 일이라 생각했는데, 이제 그 꿈만 같은 일을 직접 체험하러 가 본다. 스페인에서는 도저히 경기 일정이 맞지 않았는데 리스본에 오니 마침 마지막 날 저녁에 SL벤피카 홈구장에서 경기가 예정되어 있었다.

Colegio Milltar 역에 도착해서 역 밖으로 나가니 SL벤피카 홈구장인 Estadio da Luz 가 보인다.

근처에는 응원도구를 판매하는 노점상도 보이고, 간단한 먹거리 노점상도 보인다. 마치 우리나라 야구장과 축구장 근처의 모습과 흡사하다.

이곳이 입장권을 사는 곳.

엄청난 구장 규모에 비해 매표소는 참 허름한데, 정확히 기억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임시매표소가 아니었나 싶다.

매표소에서 경기장으로 가는 길목에는 이런 작은 터널이 있다. 터널 내부 벽면에 그려진 그라피티 그림이 강렬하고 인상적이다.

구장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SL벤피카의 상징인 독수리!!

 

내 좌석이 있는 17번 입구로 입장!

드디어, SL벤피카 홈구장 안으로 들어왔다.

구장 내부에는 tmn과 SAGRES라는 글자가 보이는데, tmn은 포르투갈의 통신사이고 SAGRES는 맥주 브랜드이다.

이곳이 내가 앉을 자리.

당시에 약 5만 원 정도 낸 것 같은데, 한 중간 정도 레벨의 좌석이었다.

경기 전 필드에는 유소년 축구단이 보인다.

직접 필드를 경험해 보게 하는 차원에서 경기 시작 전에 구장에서 공을 차 볼 수 있게 기회를 주는 것 같았다. 우리나라도 축구 꿈나무들을 위해 프로 축구 경기 전에 이렇게 유소년 축구 선수들이 필드에서 뛰어 볼 기회를 주는 건 어떨지.

아이들이 뭐라고 쓰여있는 현수막을 들고 관중석 앞쪽을 걸어간다.

할아버지, 아버지, 아들로 추정되는 3대가 나란히 앉아있는 모습이다. 축구로 하나가 되는 가족의 모습이 참 인상 깊었다. 그만큼 역사와 전통이 있는 구단이라는 의미가 아닐까.

SL벤피카의 마스코트가 관중석을 돌아다닌다.

관중석을 돌아다니면서 원하는 팬들에게 같이 사진을 찍어주는 이벤트를 한다.

연습을 마친 유소년 축구단원들이 관중석을 향해 인사를 한다. 팬들을 향한 예의, 이런 것을 어릴 때부터 가르치는 듯 보였다.

경기ㅍ시간이 임박해오자 경기장 곳곳에서 서포터스의 응원 깃발이 펄럭인다.

원정팀 선수들이 먼저 나와 몸을 풀고 있다.

 

홈팀인 SL벤피카 선수들도 나와서 몸을 풀고 있다.

 

심판들도 나와서 몸을 풀고 있고....

오늘 경기는 리그 1위 팀인 BENFICA와 리그 최 하위팀인 BEIRA-MAR의 경기이다.

리그 1위 팀과 최 하위 팀의 경기라 그런지 관객석은 만석이 아니었다.

구장에 물도 뿌리고 슬슬 경기 시작이 임박해 온다.

경기 시작 전 행사를 위해 뭔가가 경기장 가운데 설치 된다.

저 수레 같은 곳 위에 설치된 것은 SL벤피카의 휘장에 들어가 있는 것인데, 정확히 이야기하면 저 위에 독수리가 않아 있는 모습이 휘장의 모습이다. (아래 사진 참조)

경기 시작 전에 음악에 맞춰 진짜 독수리가 경기장 하늘을 날아서 저 가운데 설치한 조형물 위에 안착하여 휘장의 모습이 완성되는 장관이 펼쳐진다. 그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봤는데 정말 장관 중의 장관이다.

 

 

독수리의 멋진 쇼가 끝나고 경기장은 응원소리가 넘쳐난다.

함성 소리와 함께 내가 않는 좌석 쪽으로 이렇게 대형 현수막을 내려온다. 뭐라고 쓰여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그렇게 첫 유럽리그 경기 관람이 시작되고 있었다.

경기가 시작되고 슬슬 경기장의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첫 유럽 축구 직관이 얼마나 흥분되었는지, 지금도 가끔 그날 찍었던 사진들을 찾아보곤 한다. 뭐 글리 무슨 소용이 있을까? 사진으로 현장의 열기를 또 한 번 느껴본다.

어린 소녀와 소년이 힘껏 깃발을 흔든다.

이 아이들에게 SL벤피카 라는 팀은 어떤 의미일까?

이 날 경기는 리그 1위 팀과 꼴찌팀의 경기라 쉽게 이길 거라 생각했지만, SL벤피카가 먼저 실점 후 고전하다가 2골을 넣어서 2:1 역전승으로 끝이 났다.

경기가 끝나고 사람들이 몰려가는 방향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경기장에 들어올 때 보지 못했는데, 이 동상은 바로 벤피카의 영웅이자 포르투갈의 영웅 그리고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전설이라 불리는 에우제비오의 동상이다. (그는 2011년 1월에 유명을 달리했다.)

이곳은 경기장에서 전철역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노점상. 오늘 경기 승리의 여운을 맥주 한 잔과 가벼운 안주로 만끽하는 축구팬들의 모습은 세계 어디를 가도 똑같은 것 같다.

경기가 끝나고 인파 속에 어렵게 전철을 타고 숙소에 도착하니 12시가 가까워 왔다. 내일 오후에 리스본을 출발하는 두바이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짐을 챙기고 여행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새벽 2시쯤에 호텔 Bar에 앉아 바텐더가 추천하는 와인도 한 잔 마셨다.

이로써 11년 만의 유럽 배낭여행이 모두 끝이 났다.

이번 여행에 대한 정리는 에필로그에 한 번 더 담아볼 참이다.

 

 

이날 경기장에서 사진을 참 많이도 찍었는데, 그 사진들을 모두 모아 짧은 영상으로 만들어 봤다.

 

 

 

포르투갈 리스본 SL벤피카 홈구장 ESTÁDIO DA LUZ! (2012년)

Nomad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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